2007/07/13 13:23
CURIOUS 시리즈중 말레이시아 편을 샀다. 사실 몇몇 큐리어스 시리즈는 미안한 말이지만 쓰레기틱 하다는 느낌이 든다. 구색 맞추기 식의 느슨한 전개에 하품이 마구 쏟아지게 하니 말이다. 이번에 애기할 말레이시아편은 싱가포르편과 그 뉘앙스가 비슷하다. 서양인의 시각으로 아시아 국가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에 관해 읽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서양이라는 나라에 대해 더 많이 생각나게 하는 이상한 책인 것이다. 아무리 번역에 충실하다고 하나 말레이시아에 대해 알고싶어서 산 책에서 서양인의 사고 방식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 해야 한다는 것이 썩좋은 기분이 들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내가 알지 못했던 서양의 사고 그리고 서양의 시각으로 바라본 동양의 느낌이 어떤지를 알기에는 이만한 책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아마도 말레이시아에 오랬동안 머문다던가 비지니스를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책인 것 같다. 그 뭐랄까 너무 자세하고 많은 정보를 기억하기에는 나의 뇌가 거부반응을 보였고 일주일도 안되는 시간 동안 머물며 이런 많은 것을 배려해야 되는건가라는 크나큰 회의감이 느껴질 즈음 문득 '말레이를 꼭 가야만 하는가?'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흠칮 머뭇머뭇 거리던 기억이 나는 책이다.
사실 나는 이책을 읽기 전에 말레이 쿠알라룸프에 갔었고 사진 우측 상단에 보이는 페트로나스 빌딩도 갔었다. 그리고 KL 타워도 갔었고 그리고 그밖에 많은 곳을 갔었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 책을 읽으면서 말레이여행동안 필요할 꺼라고 느낀 적은 1%정도 였다고 해야할까? 그래도 나는 이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이유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잠시라도 말레이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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